요즘들어 남이 더 나을때가 많다.
왜 이런 시련을 저에게 주십니까.
냉정해 지려고 해도 슬프다.
일찌감치 잠이 드신 아버지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 많이 고단해보여 마음이 좋지않다.
덥든지 춥든지 실내에서 일하시던 아버지는 가게를 그만두시고 밖에서 일하는 직업을 갖게 되셨고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날에나 쉴수 있게 되셨다.
똑똑하고 자립심있었지만 주변 도움없이 잘되는 것도 어느정도였고, 아버지는 하고싶던 공부를 접고 직장을 다니셨다. 아버지때 보통의 사람들이 그랬듯이.
책임감있게 평생 개미처럼 일하던 아버지는 점점 몸이 작아지는 것 같고
나는 그 기를 쭉쭉 받아 훌쩍훌쩍 나이만 들어가는데, 아버지처럼 살수 없을것 같아 마음이 짠하다.
잘해드릴게, 나 잘될게, 노력할게. 하지만 요즘엔 더 아버지가 안스럽고 그렇다.
언젠가는 떨어져 살게 될것이고 언젠가는
자주 못보고 영영 못볼수도 있다지만
지금 좀 더 잘해드리고 싶고 더 많이 드리고 싶은데 나는 내 구실을 잘 못하는것 같고 가끔 그래서 더 속상할때가 있어.
오늘따라 아버지 모습이 더 고단해 보여서 마음이 아프다.
여기에 처음에 온 목적대로 잡무만 하고 있는데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난 여기서 뭘하고 있나” 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듯.
연구원이 지옥같았고 6개월이 6년 같았는데 그래도 거기서는 뭘 배우기라도 했지, 라고 자조하고 있다. 결국 내 무덤 파는 꼴.
이곳에 와서 여러가지 불만스러운 것때문에 더 투덜이가 되어가는듯.
쉼호흡을 좀 하자.
돈 많이 벌고 돈도 써야할때 잘 쓰는 사람이 되고싶더라 오늘은. 돈의 문제보단 마음의 문제겠지. 넉넉한 사람이 되고 싶다.
친구들이 유학을 가기위해 떠났다.
보내는 마음에 나도 가고싶은 마음에 마음이 싱숭생숭하더라.
그리 많이 걱정되지는 않아.
잘 지나갈거야.
아침밥 못먹고 한시간 지각했다. 껄껄껄. ㅠㅠ